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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소식
인도에서 소식 드립니다.

주안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피그림 교우님들,

미전도 종족 선교와 라마불교권 선교에 대한 연관성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사역에 관심을 가진 많은 청년들을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히 이 자료의 보안을 유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마 불교권 선교를 통한

남은 미완성 과업의 성취와 이를 위한 실천적 제안

          (Diaspora Tibetan)




                                    사무엘





                목 차



       서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1장- 라마 불교권 사역

         1. 티베트의 간략한 역사

  2.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티베트 민족과의 연관성

      3. 티베트 불교를 탈피한 라마 불교



   2장 티베트 난민(Diaspora Tibetan) 사역

         1. 난민 사회의 형성 과정

        2. 난민 인구와 주요 분포지역

          3. 난민의 3가지 유형

       4. 난민 사역의 필요성과 중요성

        5. 난민 사역의 특수성과 이해

           6. 난민의 현재 상황

    7. 라마 불교권 사역을 위한 실천적 제안.



      결론: 왜 미전도 종족 선교인가?

서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히말라야산맥의 깊은 계곡과 산자락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소수민족들이 누군가

자신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주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명 의식은, 분명 우리에게 남은

미완성 과업을 위한 상징적인 깃발과 영적 의미 그리고 목표와 상호 협력의 동기를 제공한다.

     하지만 광활한 히말라야산맥 전체가 문자 그대로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사역 현장

은 아니다. 왜냐하면, 평균 5,000m가 넘는 95%의 광대한 히말라야 지역은 겨울이 길고 땅이

척박하여 농작물과 야크(소)를 키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소수민족 대부분은 히말

라야 끝자락 언저리에 마을을 이루며 살아간다.

     주로 해발 2,000m~4,000m 이하 언저리에 형성되어 있는 마을들에는 대부분 어린이

와 노인들이 남아서 라마 불교 혹은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고, 청소년과 청장년은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찾아서 도시로 나가 살다가 명절이 되면 잠시 고향을 방문한 후 다시

도시로 돌아간다.



     외부 사역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히말라야 산악지대의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며 그들

의 언어를 배워서 그곳에 주로 남아있는 아동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적인 사역 방

식은, 오늘날과 같이 인터넷과 교통이 발달하여 필요한 정보와 인적 물적 자원의 빠른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 후기 사회에서는 다소 현장성이 떨어지는 접근 범일 수도 있다. 과거에

는 소수민족(미전도 종족)들이 주로 외부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고립된 지역에 여러 세대가 함

께 모여 부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다. 그래서 사역자들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는 반드시 그들이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문화와 종교 그리고 지리적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현대 후기 사회에서는 그들이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내려오고 있고 이미 우리

가운데 내려와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통 종교와 문화에 충성도가 높은 산간마을에서는 외지 사역자의 일거수

일투족이 그들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게다가 아동층은 부모의 허락 없이는 종교를 바

꿀 자유가 없고, 노년층은 이미 그들의 생각과 습관이 굳어서 새로운 종교에 대한 수용성이

매우 낮다. 그러므로 실제로 복음의 수용성이 높은 대상은 도시로 내려와 더 넓은 세상을 경

험하며, 그들의 고향과 도시 사이를 왕래하며 외부 세계와의 다리 역할을 하는 청소년층과 청

장년층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 사역 혹은 전략적이며 전문화된 맞춤형(Customized

ministry) 사역이 지금은 매우 필요한 시대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1장- 라마 불교권 사역


1. 티베트 역사의 간략한 소개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악지역 다시 말해 해발 고도 4,000m

가 넘는 티베트고원에 흩어져 있던 여러 부족을 7세기 초엽 송첸캄포 왕이 병합하여 세운 최

초의 통일 왕국 ‘토본’에서 유래하였다. 현대 티베트 민족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고대 토번 왕

국은 이미 7세기 중엽부터 산스크리트어에 기반한 독자적인 티베트어 문자를 개발하여 사용하

였고, 인도에서 유입된 불교와 중국에서 유입된 선진문물을 통해 자신들만의 문화와 티베트

불교를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도에 지나친 승불 정책과 오랜 정통 종교 ‘뵌’을 신앙하는 세력

간의 극심한 대립의 반복은 왕실의 멸망을 초래하였고 한때 중앙아시아의 맹주였던 토본은 9

세기 중반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토본 왕국의 멸망 이후, 지역 군벌과 결탁한 사원들을 중심으로 사분오열되었던 티베

트는 13세기 초엽 원제국에 의해 복속되었고 이후 명, 청에 이르기까지 700년간 중국의 직간

접적 지배하에 들어가며 공생관계를 유지됐다. 18세기 중반부터 티베트 내정을 간섭했던 청나

라가 1912년에 무너지자 잠시 독립을 선언하였지만, 1949년 중국을 통일한 공산당 정부가 티

베트에 대한 지배권을 다시 주장하며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하여 수도 ‘라싸’를 점령하였다.

그 후 9년 후인 1959년 3월 10일 라싸에서 중국 공산군의 학정에 항거하여 대규모 봉기를 하

였지만, 중국군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되었다. 이러한 혼란한 상황 가운데 티베트의 종교 지도

자이며 정치 지도자인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갸초’는 인도로 피신하여 인도 북서쪽 멕로

드 간지(Mcleod Ganj)에 망명정부를 수립해서 오늘까지 이르고 있다.



2.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티베트 민족과의 연관성

     현재까지 미완성 과업으로 남아있는 미전도 종족들이 주로 분포해 있는 여러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동서의 길이가 2,400km이며 중국,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총 8개 국가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히말라야 산악지

역이다. 그 광활하고 넓은 히말라야 산악지역의 수많은 소수민족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며 통합

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핵심 단어는 ‘티베트 민족’ 정확히 말하면 ‘티베트 불교’이다. 그 이유

는 다음과 같다.



1) 티베트 민족은 아주 오래전부터 그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왕국으로 군림하

면서 주변의 많은 민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그 민족들의 종교와 문화도 흡수 통합하였다.



2) 많은 민족이 역사, 혈통, 문화, 언어, 그리고 특별히 종교적으로 티베트 민족과 같은 조상

혹은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여러 방면에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3) 토번 왕국의 멸망 이후, 티베트 승려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제국을 이루었던 원제국

의 국사로 대접받으며 제국의 정치와 종교 그리고 교육에 깊이 관여하였다. 이러한 달라이 라

마의 후견인과 황제의 스승 관계는 명과 청으로까지 이어지며 히말라야 산악 지역과 동북아

지역을 아우르는 제국의 가장 강력한 종교가 되었다.



     비록 중앙아시아의 맹주였던 티베트(토번) 왕국은 9세기 말 이후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지만, 밀교 형태의 티베트 불교는 지금도 여전히 히말라야 산악지역과 몽골 대초원을

사로잡고 있는 가장 강력한 종교로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으로까지 진출하

는 세계적인 종교(World religion)로까지 성장해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951년 중

국 공산군이 티베트를 점령한 이후, 중국 공산군의 위협을 피해 1959년 인도로 망명해온 달

라이 라마와 그의 추종자들이 있다. 또한 그들이 인도와 네팔에 거주하며 3세대가 지나는 동

안, 그들이 인도 여러 곳에 세운 티베트 난민 캠프와 티베트 사원에서 성장하여 매년 북미와

유럽으로 이주하여, 바로 그곳에 불교 사원과 명상 센터를 세워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전파하고 있는 수백 명의 다국적 승려들과 난민들이 있다. 그러므로 이제 티베트 불교를 티베

트 민족의 종교라 생각하여 티베트 불교라 명하기보다는 여러 나라와 다양한 민족을 포괄하는

“라마 불교”라 명하는 것이 실상은 더 적합한 명칭이다.



3. 라마 불교로 탈피한 티베트 불교

     이렇게 티베트 불교가 티베트 민족 종교에서 시작하여 지역 종교로 그리고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한 원인과 과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적합한 종교

     절대 진리를 거부하고, 자아의 완성을 추구하며, 그리고 공동체적 의무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티베트 불교보다 더 잘 어울리는 종교는 없다.

1989년 달라이 라마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나라를 빼앗긴 티베트 민족의 비극적 상황과 중

국의 폭력적 억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상생과 비폭력 그

리고 평화의 상징으로 사람들의 의식 속에 티베트 불교는 강력하게 자리를 잡았다. 특별히 달

라이 라마를 위시하여 많은 티베트 승려가 북미와 유럽 그리고 아시아에서 순회 법회를 하며

라마 불교를 추종하는 신자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 난민촌과 사원의 공동화 현상

     한때 티베트인으로 가득했던 난민촌과 사원 그리고 학교의 공동화 현상이 지난 20년

동안 매우 도드라지게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90년대 후반 들어 중국이 국경 감시를 더욱 강화 하면서 인도와 네팔로 넘어오는 티

베트 난민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둘째, 해마다 많은 티베트 난민이 낮은 임금과 인종 차별이 심한 인도를 떠나 더 나은 직업과

교육의 기회를 찾아 북미와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

셋째, 출산율의 감소로 인해 티베트인들의 인구가 자연 감소 되고 있다.

넷째, 티베트인들도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 눈을 뜨면서 더 이상 이전처럼 맹목적으로 종교에

헌신하여 자녀들을 승려가 되도록 출가시키지 않는다.



<사례-1>

     일부 티베트 초등학교는 매년 신입생들이 부족해서 티베트 사원에서 어린 동자승들을

빌려와 학교의 부족한 학생 수를 채우고 있다. 이는 또한 사원들도 같은 상황인데 승려 대부

분이 순수 티베트인이 아니라 부탄, 라다크, 북인도 산악지역, 네팔 오지 등 경제적으로 가난

한 소수민족 출신이다. 티베트인 가정의 출산율 감소와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유럽이나 북미

로 그들의 자녀들을 보내면서 사원의 빈자리는 다른 민족의 자녀들로 채워지고 있는데, 사실

북인도 지역의 소수민족 인구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자연 감소하고 있어 데려오는 동자승의 수

도 역시 동반 감소하고 있다.



<사례-2>

     남인도의 빌라쿠페에 있는 세라 사원에는 약 1,200명의 동자승이 초중고등학교 과정

을 공부하고 있다. 매년 약 150명의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는데, 그중 10% 미만이 티베트 학

생이고 나머지 90% 이상이 다른 소수민족 출신이다. 가난한 소수민족의 자녀들이 무상 교육

과 무료 숙식을 조건으로 사원에 보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사례는 빌라쿠페에 있는 5개 종단 중 그것도 겔룩파에 속한 사원 중에 한

사원의 예이며, 나머지 4개 종파(닝마, 캬규, 샥꺄, 뵌)에 속한 사원들도 그 규모는 다소 작을

지라도 같은 상황이기에 사실상 해마다 몇 명의 소수민족 아이들이 동자승으로 사원에 보내지

고 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리고 사원뿐만 아니라 일반 티베트 학교와 다른 일반 대학들

안에도 북인도에서 내려온 많은 소수민족 출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생각해보

면 북인도 지역과 라다크 그리고 부탄과 네팔에 있어야 할 미전도 종족들이 실제로는 이미 우

리의 이웃으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3) 미래 지도자들에 대한 강력하고 집중적인 투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해온 이래로 전 세계로부터 들어온 막대한 후원금 대부

분이 사원과 불교 대학을 세워 승려들을 양성하여 배출하는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되었다. 이

러한 악순환이 60년간 지속되면서 인도에서 거의 사라졌던 불교는 지금 북인도 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그 교세를 확장해가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어린 시절(대략 10세

전후) 사원에 보내져서 승려로 자라난 다양한 민족의 아이들이 19세 성인이 되면 정식으로 수

계를 받은 승려가 된다. 그리고 본격적인 승려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마치는 35세 전후가

되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길중 하나를 택한다.



     첫째, 자라난 그 사원에 남아서 승려로서 일생을 보낸다.

     둘째, 각자의 민족에게 돌아가 그곳에서 티베트 불교 전파한다.

     셋째, 외국에서 포교 활동을 한다.



     이처럼, 티베트 본토와 히말라야 산악지역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남인도 지역의 라마

불교 사원 1곳을 대상으로 하는 승려 사역 혹은 1개 난민촌 사역은, 북인도 히말라야 지역의

미전도 종족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지 어느 특정 지역에 있는 사원과 난민촌에 국한된

사역이 아니다. 오히려 히말라야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흩어져 있는 수많은 소수민족을

일일이 찾아가지 않고도 직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최전방 미전도 종족 사역이며, 더 나아가

서 히말라야 설산의 녹은 물이 갠지스강과 황하강 그리고 메콩강 등등 아시아의 수많은 지류

의 수원이 되듯이, 사원과 난민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은, 세계 곳곳으로 승려들과 난민들을

보내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적 그리스도적 사상을 흘려보내고 있는 악한 용과의 치열한 영적

전쟁이다.

2장 티베트 난민(Diaspora Tibetan) 사역


1. 난민 사회의 형성 과정

1959년 달라이 라마가 히말라야 설산을 넘어 인도로 넘어온 이후, 수많은 티베트인이 자신들

의 본토를 떠나 인도와 네팔로 그리고 다른 북미와 유럽에 정착하여 지금의 티베트 디아스포

라 사회를 형성하기까지의 과정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1단계: 1960~1970년대, ‘달라이 라마’를 따라 약 8만 명의 1세대 티베트 난민들이 꾸준히 인

도와 네팔로 넘어왔다.

2단계: 1980~199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과 1989년 ‘달라이 라마’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시

기에 맞물려 난민의 수가 절정에 달했는데 매년 1천 명 이상의 난민이 증가했다.

3단계: 2000~2023년대, 엄격한 국경 통제로 인해 인도로 넘어오는 수가 급속히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티베트 본토로 다시 돌아가고 있는 난민의 숫자가 꾸준

히 증가하면서 전체 티베트 난민 사회가 정체된 상태이다.



2. 난민 인구와 주요 분포지역

     현재 약 17만 명의 티베트 디아스포라가 인도와 네팔 그리고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로 흩어져 자신들의 고유한 종교와 문화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인도: 티베트 망명정부가 위치한 ‘맥로드 간지’를 중심으로 북인도에 약 3만 5천 명의 난민이

여러 지역(시킴, 데라둔, 비르 등)에 난민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는

약 5만 명이 난민촌(빌라쿠페, 멍고트, 구루푸라, 오데야팔야 등)을 이루며 살고 있다. 기타 1

만 명 정도가 교육과 경제적 활동을 위해 인도 전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네팔: 부탄을 포함하여 약 2만 명으로 추산되는 티베트 난민이 있다.

북미: 약 3만 5천 명으로 추산되는 난민이 있다.

유럽: 프랑스, 스위스, 그리고 벨기에를 중심으로 약 2만 5천 명의 난민이 유럽에 있다.

기타: 대만과 일본 그리고 호주 등 기타 여러 다른 국가에 약 5천 명의 난민이 있다.



3. 난민의 3가지 유형

     네팔과 인도로 넘어온 티베트 난민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라싸’가 수도인 중앙 티베

트인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암도’ 지역과 ‘캄’ 지역에서 넘어온 티베트인들이

함께 디아스포라 사회를 이루고 있다. 언어 또한 3개 지역의 언어와 영어 그리고 인도 현지어

를 혼용하여 본토 티베트어와의 구별되는 제3의 언어가 되어가고 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이

크게 3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형1: 주로 1959년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도로 넘어온 티베트인들로서 인도 정부가 반영구

적으로 제공해준 난민촌에 정착하여 사실상 땅과 집을 소유한 1세대 티베트인들과 그들의 자

녀들이다.

유형2: 주로 1980년 이후에 넘어온 사람들로서 더 나은 경제적, 교육적 혜택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다른 국가로 망명자 신청을 하여 다시 해외로 나가는 티베트인들이다.

유형3: 티베트 망명정부의 도움으로 상당한 수준의 교육은 받았지만, 어느 한 지역에 정착하

지 못하고 자주 이동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해외로 나갈 기회도 얻지 못하고 결국

다시 티베트 본토로 돌아가는 경우가 이 유형이다.



기타 유형1: 19세기 초엽 당시 인도를 실질 지배하였던 영국이 티베트와의 국경선을 정리하면

서 중국으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을 염원하던 티베트에 현대식 무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맥마

흔 라인(Mcmahon line)’ 조약을 체결함으로 지금의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이

인도의 영토가 되었다. 아루나찰 프라데시의 수도 ‘타왕’은 6대 달라이 라마의 출생지이며, 14

대 달라이 라마가 인도로 망명했을 때 처음 도착한 인도 서북부의 소도시이다. ‘타왕(인구 약

8만)’을 중심으로 티베트 민족의 갈래인 ‘따망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티베트 불교와 전통을

강력하게 고수하며 타 종교의 활동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기타 유형2: 인도 서북부 라닥(Ladakh)지역에 있는 티베트인들을 ‘라닥키’라 하는데, 인도 시

민권자인 이들의 역사는 A.D 842년 토번 왕국이 멸망하면서 티베트 서북 지역으로 피신한 왕

족이 세운 고대 ‘구게 왕국’에서부터 시작된다. 오래전부터 라닥은 동서양을 연결하는 실크로

드의 중간 기착지로서 이슬람과 불교 그리고 힌두교 세력이 서로 맞닥뜨리는 곳이었다. 지속

적으로 중앙아시아의 모슬렘 국가들의 침략과 이슬람교도들과의 상업적 교류로 인해 그들 가

운데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티베트인들이 상당수 있다, 또한 라닥키 가운데는 적은 수의 모임

이지만 1885년 모라비안 선교사들에 의해 라닥의 수도 ‘레(Leh)’에 세워진 티베트 모라비안

교회와 여기서 파생된 또 하나의 모라비안 티베트인 교회가 ‘세(Shey)’에 있다.



4. 난민 사역의 필요성과 중요성

1) 현재 티베트의 수도 ‘라싸’를 비롯한 대부분의 중국 내 티베트인 거주 지역은 중국 정부에

의해 외국인의 접근과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어 있지만, 해외에 거주하는 티베트인들을 대상

으로 하는 사역의 문은 아직 열려있다.



2) 디아스포라 티베트인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다시 본토로 돌아가는 추세이고 이들 가운데

예수를 주로 영접한 티베트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본토 티베트인 선교는 지속될 수 있다.



3) 티베트는 직간접적으로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넓게 분포된 수많은 소수민족과 혈통, 문화,

종교, 언어와 역사를 공유하기 때문에 티베트 선교는 곧 수많은 미전도 종족 선교로 이어지는

다리와 같다.



4) 유럽과 북미에 정착하는 티베트인들은 자신들의 전통 종교를 전 세계에 퍼트리는 사탄의

전략적 도구가 되고 있고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평화를 가장한 적 그리스도적인 사상을 퍼트

리고 있어서 이들을 향한 선교는 반드시 수행해야 할 최전방 영적 전쟁이다.



5. 난민 사역의 특수성과 이해

1) 인도 정부의 허가증 없이는 외부인이 정착촌 안에 장기 거주할 수 없으므로 정규적인 방문

사역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접근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2) 폐쇄된 종교 사회이기 때문에 도전적이며 직접적인 전도 활동 대신에 공식적인 봉사활동과

개인적인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한 창의적이며 전략적인 사역이 필요하다.



3) 티베트인은 ‘달라이 라마’를 신적으로 추종하고 자신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티베트 불교에서

찾기 때문에 다른 종교로의 개종은 민족을 배반하는 것으로 간주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역

은 기독교의 우월성을 전파하는 것이 아닌 예수님을 전하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



4) 자신의 문화와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자긍심과 우월의식이 있어서 논쟁과 비난은 피하고

복음의 핵심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5) 도시 근교의 난민촌 안에도 역시 주로 노인층과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

다. 반면에 청장년층은 학업과 직장 그리고 사업을 위해 도시와 타지에 나가 있다. 그러므로

난민촌과 도시가 함께 연계된 통합적이며 쌍방향적인 사역이 필요하다.



6) 티베트인 디아스포라 사회는 유동 인구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별히 청장년 세대 가

운데서 북미와 유럽으로 망명 신청을 하여 인도를 떠나려는 현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뿌린 복음의 열매를 내가 거두겠다는 집착을 버려야 한다.



6. 난민의 현재 상황

1) 티베트 망명정부는 현실적으로 중국으로부터 독립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완전한 독립

이 아니라 중국 체제 안에서 중국의 헌법이 보장하는 티베트인의 고도 자치를 구하는 중간노

선(Middle way)을 공식적으로 주창하고 있다. 이 고도의 자치권을 얻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

과 협상을 해왔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지금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이다.



2) ‘달라이 라마(86세)’가 고령인 연고로 차기 15대 달라이 라마를 선출하는 방식에 있어서 그

의 환생한 아이를 찾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에 민주적 선출 방식 혹은 가톨릭의 교황 선출 방

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는 1995년 11대 ‘판첸라마’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달라이 라마에

의해 승인된 ‘니마(당시 6세)’를 중국 정부가 납치하고 대신 다른 아이(루어푸)를 세운 사건이

재현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3) 인도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티베트인의 신분은 망명자가 아니라 ‘특별한 외국인’으로서 일

반적으로 망명자로 인정된 자에게 주어지는 시민권이 아니라 그린카드 혹은 옐로 카드라는 특

별한 신분증이 주어져 여권과 신원 증명을 대신하고 있다. 난민의 신분을 버리고 인도 시민권

을 얻을 수 있음에도 난민 신분이 주는 장점과 위에 언급한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대부분 난

민 신분을 고수하고 있지만, 달라이 라마 사후에 인도 정부가 티베트 난민을 어떻게 대우할지

는 추측하기 어렵다.



7. 라마 불교권 사역을 위한 실천적 제안.

1) 이미 복음화된 지역이나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사역자는 매우 많은데 미전도 종족과 그 지

역에서 일하는 사역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장기 사역자와 단기(1~2년) 사역자가 필요

하며 이를 위한 선교 동원 사역을 해야 한다.

2) 선교사를 북인도 라다크, 히말라야의 산자락, 네팔과 부탄으로 보낼 뿐만 아니라, 그곳의

소수민족 아이들을 우리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와서 세상 학문과 신앙으로 교육하고 제자 삼

아 그들의 민족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사역을 해야 한다.



3) 티베트 청년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도 여전히 직면하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다른

지역이나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 직업 학교 사역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

고, 현지에서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취업 준비 과정을 제공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현지에 정착하여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4) 대학교와 도시 인근 난민촌 안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위한 전략적이며 전문화된 맞춤형

(Customized ministry) 도시 사역을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소수민족이 많이

다니는 대학에 한국어 수업이나 세종 학당 개설, 난민촌 안에 있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거나 반과후 혹은 방학기간 영어, 한국어, 태권도 교실과 단기 캠프 등이 있다.



5) 사역자들 간에 연대 의식(Solidarity)과 연결망을 만들어야 한다. 도시에 내려와 있는 티베

트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은 일반적으로 한곳에 오래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교육의 기회와 일

자리를 찾아 지역과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그물을 넓게 치고, 함께 그

그물을 잡고, 함께 우리의 물고기들을 잡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예) 마이소르의 A 사역자가 한 소수민족 청년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청년이

다람살라로 이동한다면, 그 A 사역자는 다람살라에 있는 B 사역자에게 그 청년에 대한 정보

를 제공하고, B 사역자와 그 청년이 만남 수 있도록 만남을 주선한다. 이처럼 그 청년을 위한

A 사역자의 사역은 B 사역자의 손을 통해 계속되고, 그 결과, 그 청년은 A 사역자와 B 사역

자가 붙잡고 있는 관계망 속에서 계속해서 전도되고 양육될 수 있다.



6) “티베트 불교”는 언뜻 보면 티베트 단일민족 종교를 말하는 것 같지만, 실상 히말라야 전

지역의 다양한 민족들을 포괄하며 더 나아가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

는 종교이다. 따라서 ‘티베트 불교’라 명하기보다는 ‘라마 불교’라 명명함이 더 적절하다. 그리

고 우리는 미전도 종족을 단지 지리적으로 고립된 관점으로 도식화하여 우리가 전해줄 복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 그들은 끊임없이 지역과 국경을

초월하여 우리 도시의 학교, 직장, 인근 사원, 인근 난민촌 등지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주 만날

수 있는 매우 활동적인 복음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결론: 왜 미전도 종족 선교인가?



      ‘선교’와 ‘전도’는 구분되어야 한다. 한국인이 한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전도’

라고 하지 ‘선교’라고 하지 않는다. 그럼, 미국인이 한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선교’라

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이미 한국에는 자생적인 교회와 신학교 그리고 목회자와 한글

성경이 있기 때문이다. ‘선교’는 로마서 10장 14~15절 말씀처럼 누군가 찾아가 전하는 자가

없이는 복음을 들을 수 없고, 성경을 가질 수 없고, 스스로 교회가 자생(자전,자치,자립)할 수

없는 민족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선교의 대상을 민족과 족속과 백성과 방언(창

12:3; 시86:9; 마24:14, 28:19; 눅 24:47; 계7:9) 이라고 했지 결코 나라 혹은 정치적으로 그

어진 국경을 기준으로 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선교를 받아 자생적인 교회로 성장한 민족이 자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하

는 사역은 전도이고, 스스로 자민족 복음화를 할 수 없는 민족에게 나아가는 것이 선교이다,

전 세계 6천 5백 종족 중 약 2,000개 종족이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되고 있고 이것을 다시 방

언 단위로 보면 약 6,000개 이상의 언어군으로 나뉜다. 예를 들면 티베트 종족 안에도 서로

언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 3개의 큰 언어(위짱, 암도, 캄바) 군이 있고 이들 언어군은 각각 다

시 더 작은 언어집단으로 갈라진다.

      선교적 관점에서 티베트 민족에게도 반드시 복음은 전해져야만 한다. 왜냐하면 티베

트 민족의 복음화율은 여전히 0에 가까운 미전도 종족이고, 요한 계시록 7:9~10절에 기록된

그 수를 셀 수 없는 민족과 방언 가운데 티베트 민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마 불교권 선교는, 성경이 말하는바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에만 있을 주

님의 재림과 고통 많고 슬픔 많은 인류 역사의 영광스러운 완성을 위해 반드시 주님의 교회를

통해 성취 되어져야 할 남은 미완성 과업이기 때문이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계시록 7:9~10)

         동자승들이 운동장에서 법회를 하는 모습





       증가하는 승려들을 수용하기 위해 신축된 건물.





마이소르 종합대학과 세라 사원의 학제 간 MOU 체결식과 세미나




                   사진은 앞으로 이 사원이 승려들의 교육을 위해

                   건축하고자 하는 과학 센터입니다. 우리가 이들

                   의 규모와 수준에 견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우

                   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

                   수민족(미전도 종족) 기숙사 학교와 종합 사역센

                   터가 건립되어 더 효과적인 사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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