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과 12월 남았습니다
시원한 가을과 함께 어느덧 2026년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새해를 시작하며 다짐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서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지나온 발자국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냈느냐 보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격없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습니다. 이 정체성은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라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의 말처럼 우리는 본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세상과 구별하여 하나님이 부르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여름철의 나무와 가을철의 나무는 너무나도 다르게 보입니다. 하지만 깊이 뿌리내린 나무는 나무라는 정체성은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과 환경이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면 우리의 정체성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두 달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 한 마디에 더욱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남은 2026년을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더욱 뿌리내리는 은혜의 나날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태은 목사)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베드로전서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