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목회자 칼럼
[칼럼] 어머니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 2025.05.10
  • 추천 0


어머니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은 Mother’s Day입니다. 해마다 5월 둘째 주일이면, 우리는 어머니들을 위해 꽃을 달아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머니들의 사랑과 수고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Mother’s Day는 단순한 기념일이나 형식적인 감사로 그칠 수 없는 깊은 의미를 지닌 날입니다. 사실 우리는 어머니의 수고를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갑니다. 너무 익숙해서, 감사는 자꾸 미뤄지고, 표현은 많이 서툽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우리는 항상 ‘더 잘해드릴 걸’하는 후회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게다가 돌아가신 후에는, 자꾸 잘 해드리지 못한 것만 생각이 나서 미안한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요즘 세상이 너무 바빠져서, 마음이 점점 메말라 가는 것을 느낍니다. 가족 간에도 거리감이 생기고, 마음을 나누기보다 각자 할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까, 정작 가장 소중한 관계가 소외됩니다. 어머니의 존재도 그렇게 점점 뒤로 밀려나는 게 아닌가, 오늘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내가 어머니께 받은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그 어머니의 사랑에 내가 어떻게 보답하며 살아왔는지, 내가 어머니를 위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효도는 단지 도덕적인 덕목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삶의 태도이고, 약속하신 복의 통로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가 부모님께 드리는 존경과 감사는 곧 하나님께 드리는 경외의 표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효도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자주 찾아뵙고,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드리고, 전화 한 통,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어머니에게는 위로가 되고 인생의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은 어머니의 사랑과 수고, 눈물과 기도, 인내와 희생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헌신을 기억하고, 더욱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Mother’s Day를 맞이하여, 감사와 효도가 우리의 삶 가운데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날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삶,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어머니로 살아가고 계신 모든 분들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수고는 하나님께서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지치고, 외롭고,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어머니의 모든 눈물과 희생을 기억하시고, 위로하시며, 상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그림의 모든 어머니들의 삶에 평안과 기쁨, 그리고 위로와 사랑을 가득 채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Happy Mother’s Day! (오중석 목사) 

새글 0 / 391 

검색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391 [칼럼] 어머니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2025.05.10
390 [칼럼] 은혜와 수고와 연합이 함께한 바자회 2025.05.03
389 [칼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2025.04.26
388 [칼럼] 십자가의 죽음 후에 임하는 영광스러운 부활 2025.04.19
387 [칼럼] 십자가 앞으로 가까이 나오는 시간, 고난주간 2025.04.12
386 [칼럼] 벚꽃의 덧없음과 신앙의 영원함 2025.04.05
385 [칼럼] 천로역정으로 함께하는 묵상 (3 - 2) / ‘정욕과 인내’ 2025.03.29
384 [칼럼] 연약함 속에서 다시 묵상하는 하나님의 은혜 2025.03.22
383 [칼럼] 썸머타임을 시작하면서 2025.03.15
382 [칼럼] 2025 성경 통독자 2025.03.08
381 [칼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신앙과 섬김의 발자취 2025.03.01
380 [칼럼] 믿음의 친구 2025.02.22
379 [칼럼] 발렌타인데이와 사랑 2025.02.15
378 [칼럼] Super Bowl 광고와 영원한 가치 2025.02.08
377 [칼럼] 겨울의 추위 속에서 깨닫는 은혜 202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