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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벚꽃의 덧없음과 신앙의 영원함
  •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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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덧없음과 신앙의 영원함 


저는 미국 동부로 이사 온 후, 매년 봄이 되면 살짝 설레며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겨울의 긴 추위가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어느덧 거리는 흰색과 연분홍색 벚꽃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바로 이 광경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벚꽃이 활짝 피는 Washington DC로 몰려듭니다.


금년 워싱턴 지역의 벚꽃 peak는 지난 금요일 3월 28일이었다고 합니다. 저와 제 아내는 3월 31일 월요일에 Washington DC를 갔는데, 이미 벚꽃은 많이 져 있었고,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만 엄청 많아서 주차장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벚꽃도 잘 구경하지 못하고, 주차할 곳도 못 찾아서 고생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벚꽃은 찬란하게 피어나지만 그 수명은 길지 않습니다. 한 주일 정도 피어 있다가 바람이 불면 꽃잎은 땅에 떨어집니다. 아름다운데 너무 빨리 집니다. 그래서 항상 조금만 더 오래 피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벚꽃을 인생에 비유합니다. 우리의 삶이 어떨 때는 활짝 핀 벚꽃처럼 화려하고 반짝이지만 그 상태가 오래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삶을 안개, 풀꽃, 그림자, 한숨 같은 것으로 비유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벧전 1:24)” 우리 인생이 벚꽃과 같은 존재여서, 성공과 실패, 기쁨과 고통, 젊음과 열정, 이 모든 것은 언젠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더욱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요한일서 2장 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이 땅에서의 아름다움은 지나가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의 삶은 영원하다고 합니다. 짧은 인생 속에서도 우리는 영원을 위해, 또한 영원을 향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벚꽃은 결국 지지만, 우리의 믿음은 영원을 남깁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은 사라져도, 하나님 앞에 충성된 삶은 영원히 기억되고, 또한 영원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들을 수행하기 위해 충성스럽게 산 사람,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한 사람,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사람의 삶은 영원히 남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덧없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영원한 가치를 위해 후회 없이 신앙의 길을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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