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Bowl 광고와 영원한 가치

오늘은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있는 날입니다. 매년 수많은 기업들이 슈퍼볼 경기 중간 광고를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합니다. 금년에는 단 30초의 광고를 위해 최대 800만 달러가 책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광고 하나를 30초 방영하는데 이렇게나 많은 비용을 쓴다는 것은 기업들이 이 시간을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30초를 위해 투자하는 엄청난 금액을 보면서, 저는 우리의 신앙적인 가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슈퍼볼 광고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그 시간을 통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은 단 30초가 아닌 영원한 시간 속에서 그 가치를 가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저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6:19-20)” 기업들은 돈을 투자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의 삶을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 예배, 헌신, 섬김과 나눔은 영원한 가치로 남을 것입니다. 

슈퍼볼 광고는 창의적인 영상과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삶의 lifestyle 자체가 하나님을 전하는 광고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5:16)” 우리의 착한 행실은 그 어떤 광고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며 정직하게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낼 때, 가장 아름답고 효과적인 “복음의 광고”가 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투자 방식은 세상의 투자 방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의 기업들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값비싼 광고를 찍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은 그 어떤 광고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필그림의 모든 성도님들이 각자의 삶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투자하시고, 삶 자체가 예수님을 전하는 광고가 되며, 계속 하늘에 영원한 보물을 쌓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조금도 후회함이 없을 거라 확신합니다. 승주찬!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