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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눈(雪)을 통한 묵상
  •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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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雪)을 통한 묵상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을 보면,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설레는 마음을
경험합니다. 어린이들은 눈썰매를 타고, 눈 사람을 만들고, 그리고, 눈 싸움을 하는 등 여러 눈
놀이로 보낼 시간을 기대합니다. 어른의 경우는 조금 다르겠죠. 옛 추억을 회상하며
좋아하기도 하고, 혹은 반대로 집 주변의 제설작업과 같은 일로 인해 눈이 조금 내리고, 빨리
그치기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우리에게 많은 희비애락의
스토리를 안겨 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북 버지니아에는 2025년도가 들어서면서 어김없이 하늘에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저는 집에서도 제설작업을 했지만, 교회에서도 많은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제설작업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개인적으로는 여러 묵상들을 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묵상의 대상은 염화칼슘(소금)이었습니다. 눈이 올 때, 혹은 눈이 내린 곳에 소금을
뿌리는 이유에 대해서 아실 것입니다. 소금이 눈이나 얼음 위에 뿌려지면, 물의 어는
점(온도)을 낮추게 됩니다. 그래서, 소금은 얼음과 눈을 쉽게 녹이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교회 주차장에 소금을 뿌리면서 눈이 빨리 녹는 것을
계속해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신앙과 삶의 여러 영역 가운데 소금과 같은
은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고민과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눈은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쌓게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반대의 부정적인 경험을 주기도 합니다. 눈으로
인한 사고로 말이죠. 우리는 우리의 삶 가운데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나 혹은 수도가 얼어서 수도관이 터져 곤란을 겪는
그런 일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우리의 신앙에 적용했을 때, 우리의 삶 가운데 여러 힘든 일들과 같은 부정적이니
일들을 경험하거나 마주할 때,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넘어가고,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여러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분에게는 기도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분에게는 말씀
묵상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분에게는 봉사나 헌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 가운데, 얼음을 빨리 녹이거나 눈이 쌓여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연에 소금과
같은 믿음의 훈련들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25년도 우리 삶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모시고 함께 동행하셔서 눈이 올 때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어린아이들과
같은 순수하고 복되고, 더 나아가 성숙한 신앙으로 승리를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민진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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