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한국에서는 대통령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정치적 혼란과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기도의 사명을 기억하며,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평화와 안정과 질서와 공의가 임하도록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속한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명령합니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전서 2장 1-2절에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바울의 이 말씀은 로마 제국의 핍박 속에서 쓰여졌습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믿는 자들이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간구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한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이 말씀을 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땅에 공의와 평화를 회복하시고,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역사의 주권자이시라는 사실입니다. 다니엘서 2장 21절은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결국 세상의 모든 권력과 정치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그분의 섭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정치적 혼란은 우리의 믿음을 요동치게 할 수는 있지만, 이때야말로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기도에 더욱 힘써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사람이나 제도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약속을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이 시기에 저는 필그림교회 성도님들이 다음의 내용을 가지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 한국의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분별력과 공의를 허락하시고,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기도합시다.
* 한국 국민의 마음을 위한 기도: 정치적 혼란과 갈등 속에서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로운 소통이 이루어지고, 함께 질서를 유지하도록 기도합시다.
* 교회를 위한 기도: 혼란의 시기에 교회는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곳이 아니라, 화해와 치유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하나님의 평화와 진리를 증거하며, 깨어서 기도하며,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공동체로 세워지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조국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참된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시길 간구하며, 이 시기에 더욱더 믿음으로 서서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샬롬~ (오중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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