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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천고마비(天高馬肥)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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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바야흐로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입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뜻은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는 뜻이죠. 이 사자성어는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가장 두려운 것이 북쪽에 흉노족의 침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아서 흉노족의 침입을 경계하기도 했죠. 흉노족은 중국의 북쪽에 있는 초원지대에 살던 민족인데, 주로 방목과 수렵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초원에 풀이 없어지고 동물들이 동면하는 추운 겨울이 가장 힘든 계절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춥고 척박한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 남쪽에 중국을 약탈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고대 중국 사람들에게는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다가올 때가 되면 흉노족의 침입이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두려운 시기를 고대 중국 사람들은 ‘하늘은 높아지고 (흉노족의) 말은 살찌는 (두려운) 계절’ 이라고 표현한 것이죠.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사자성어의 유래는 사실 이렇게 평화와 거리가 먼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시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평안한 때처럼 보이지만 악한 세력이 우리를 죄악에 빠지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려고 시시로 노리고 있는 때죠. 그 때는 어떤 계절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아도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때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늘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세상 악한 세력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함으로 늘 새 힘을 주시고 위로와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복된 가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태은 목사)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요한복음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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