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기

사람마다 인생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으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 마슬로라는 심리학자가 인간에게는, 신체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기 존중의 욕구, 자아 실현의 욕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체적 욕구는 먹고 마시고 자고 숨쉬는 인간의 생리적인 욕구를 말하고, 안전의 욕구는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나 재산에 대한 안전함을 추구하는 욕구를 말하고, 사회적 욕구는 애정, 소속감, 친밀감 등의 욕구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자기 존중의 욕구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성취감 등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자아 실현의 욕구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고 싶은 욕구를 말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마슬로는 사람은 이러한 욕구들이 결핍되거나 정체되면 절망하고 불안하게 되고 반대로 이 5단계의 욕구들이 충족되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평생은 이런 욕구들을 만족시키며 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기쁨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데, 그런데 영적인 삶도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영적인 삶도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을 찾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십니다. 

예수님이 어느날 제자들에게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실 것을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근심에 빠져 너무나 절망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기쁨이 충만한 삶은 어떤 삶인지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4)’

예수님은 기도로 간구하고 응답받는 삶이 제자들에게 기쁨을 충만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것 같아도, 기도할 때 예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도, 마치 예수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느끼면, 우리의 영혼은 기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기도하고 응답받는 삶을 통해 주님이 지금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달았을 때 우리의 영혼은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필그림 교회 모든 성도님들은 기도하고 응답받으며 주님이 나와 항상 함께 계심을 언제 어디서나 느끼고 깨닫는,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이태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