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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부흥회, 그 이후에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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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회, 그 이후에


요즘 새벽예배 때 우리 교회는 열왕기하 말씀을 나누고 있는데, 열왕기상하 말씀을 보면 처음부터 악한 왕들도 많이 있지만, 그 중에는 처음에는 선한 왕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악한 왕이 되는 왕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최근에 나누는 예후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아합 왕과 이세벨 가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때는,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바르게 세우려고 많이 노력하지만, 이후에 예후는 똑같이 금송아지를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한 왕의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악한 아합 왕의 가문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지만, 은혜받고 난 이후에 그 은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결국 똑 같은 악한 길에 빠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맙니다. 그런데 이런 안타까운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도 은혜받기를 사모하고 축복받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은혜받은 이후의 우리의 모습과 축복받은 이후의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언제나 복과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주신 은혜와 축복을 기쁨과 감사로 받지만, 그런데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은혜와 축복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하고 사용하는 지를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주에 부흥회를 가졌습니다. ‘성소를 지으라!’라는 주제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성소로서 택함을 받았고 성소로서 세워졌다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부흥회 이후에 지금부터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얼마나 잘 지키고 나누며 삶에 잘 적용하여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의 삶으로 성장하며 살아가는 지를 하나님은 지켜보고 계십니다.


부흥회를 통해 우리 각자가 받은 은혜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만하지 않고 나태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잘 지키며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든 필그림 교회 성도들은 이번 부흥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와 축복을 잘 누리고 잘 지키며 살아가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태은 목사)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린도전서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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