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는 이번 주말에 2024 부흥회를 갖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이 많이 발달되어서 전 세계의 유명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매일 쉽게 들을 수 있기에, 예전같이 부흥회에 많은 성도님들이 은혜를 사모하며 모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한 번씩 갖는 부흥회는 교인들이 각자의 신앙을 돌아보고 점검하며 특별한 은혜와 삶이 새로워짐을 경험하는 아주 소중하고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부흥회에 필그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시며 함께하시기를 바라고, 특별히 찬양과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각자에게 예비해 놓으신 새로운 은혜를 경험하시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번에 부흥회 강사로 오시는 손경일 목사님을 잠시 소개하고 싶습니다. 저의 삶에 선한 영향을 끼치신 믿음의 선배님들과 목사님들이 몇 분 계신데, 특히 저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신 분이 바로 손경일 목사님이십니다. 손경일 목사님은 제가 고등학생 때, 캘리포니아 남가주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교회 오빠”였습니다.
그 당시 남가주에서는 “경일이 형”으로 잘 알려졌었는데, LA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에 젊은이들을 위한 찬양 모임을 인도하였고, 또 매년 2번씩 남가주에 있는 한인 교회들을 연합하여 “찬양 큰 모임” 집회를 인도했었는데, 그 때 3-4천명이나 되는 많은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말씀을 통해 도전받고 삶을 헌신하는 영적으로 큰 impact가 있었던 사역이었습니다. 이 “찬양 큰 모임”은 그 당시 남가주 한인 교회에 새로운 찬양들을 보급하며 찬양의 붐을 일으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저도 그 때 고등학생으로 “찬양 큰 모임”에서 함께 찬양하는 싱어로 섬겼는데, 집회를 준비하며 진행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갖고 이끌어가는 “경일이 형”을 많이 동경하며 닮고 싶은 롤 모델로 삼았었습니다. 그 후에 제가 북가주에서 신대원에 가고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북가주에 “찬양 대 축제” 집회를 계획하고 주관하며 인도하게 되었는데, 손경일 목사님께 받은 영향이 제일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베델한인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 때부터 계속해서 저의 삶에 좋은 멘토가 되어 주고 계시고, 매년 침례교단 총회에서 만나 계속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손경일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에 주실 말씀을 기대하며 온 교회가 이 부흥회를 통해 영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각자의 삶에 참된 부흥을 경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매 집회 마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기를 사모하며, 성도님들이 모든 집회에 계속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축복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오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