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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칼럼
[칼럼] 지루함을 감사와 만족으로...
  •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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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을 감사와 만족으로... 

매일 수많은 것들이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반복되고, 해와 달이 동일하게 뜨고 집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많은 일들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직장의 일, 가정의 일, 그리고, 학교에서의 학업도 모두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또한, 우리의 신앙생활도 매일 반복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수많은 반복의 일상을 보냅니다.


제가 나누고 싶은 논지는 “반복되는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상의 반복에 감사하고 기쁨을 누리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그 일상의 반복을 ‘지루함’으로 느끼고 그 지루함 때문에 ‘괴롭다, 고통스럽다’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루함의 심리학’이라는 책에 보면, 아주 재미있는 실험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대의 윌슨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사람들이 ‘지루함과 고통’이라는 경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버튼을 누르면 가벼운 전기 충격이 오는 기계만을 주고, 한 방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 실험 참가자들은 그 방에서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가만히 있어야만 합니다. 단, 지루함을 참지 못했을 때에는 가지고 있는 전기 충격 버튼을 누를 수는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놀랍게도, 실험이 시작 된지 15분부터 여러 사람들이 전기 충격 버튼을 눌렀습니다. 남성의 약 70%, 여성의 30%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을 선택했습니다. 인간이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존재라는 단편적인 증거입니다. 


특별히, 광야생활 가운데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일상의 어떤 반복을 지루함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배고픔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매일 만나를 반복해서 공급해 주셨습니다. 만나는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실체요, 축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미각과 미식의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에 대해서 “입맛이 떨어졌다”라고 불평했습니다. 만나에 대해서 입맛의 지루함을 느꼈던 이스라엘 백성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매일 주시는 삶과 여러 은혜에 대하여 때로는 ‘지루하다’라는 감정으로 대할 때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지루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보지 못하고, 감사와 만족으로 맛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 안에 있는 죄 된 본성이 활성화되어 하나님 앞에 불평과 불순종이라는 결과로 이끌어 버릴 것입니다.


2024년이 시작되고, 1, 2월이 벌써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앞으로 10개월이 더 남았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지만, 감사와 만족으로 믿음의 반응을 보이게 되면 ‘지루함’이 아닌, 감사와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024년 우리 필그림교회 주제 말씀처럼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민진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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