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예전에 아는 분이 적극적으로 소개해 주셔서, 강아지를 키우게 된 지도 벌써 거의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일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큰 탈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이 강아지가 걷거나 뛰어야 할 때, 뒷발을 살짝 들고 힘을 주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뭔가 불편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불편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점점 더 걱정이 돼서 어디가 아픈지 눈을 샅샅이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았는데도 저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대부분은 부정적인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나머지 강아지 뒷발을 붙들고 ‘어디가 아프니?’ 물어보기도 했지만, 당연히 강아지는 대답할 수 없죠. 결국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었는데, 병원에서도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없다고만 했습니다. 다만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며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어이없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했었죠. 원인은 지금도 모르지만 이제는 괜찮아 보입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강아지와 의사소통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했습니다. 대상이 누구든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단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생각보다 더 큰 근심과 걱정에 빠지게 되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의인 노아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을 때에 심각한 죄악의 길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 했죠. 성경을 보면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았을 때, 심각한 죄악의 길에 빠졌던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은 성도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여러가지 길을 열어 주셨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성경말씀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담긴 성경을 읽고 성경의 교훈대로 살아가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 중에 하나인 것입니다.

우리 몸도 모든 것이 잘 소통하면 건강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모든 필그림의 성도님들도 성경말씀으로 하나님과 잘 소통하여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위로와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태은 목사)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이사야 34:16)